My Liberation Notes
#EP 08. 내 나이 아흔이면 지금이 어린 시절이야
야옹당
2022. 6. 25. 21:20
(그 남자 어디가 좋아?) 껍데기가 없어 왜, 되게 예의 바른데 껍데기처럼 느껴지는 사람 있잖아 뭔가 겹겹이 단단해서 평생을 만나도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이 사람은 껍데기가 없어 (その人のどこが好き?) 殻がないの たまにすごく礼儀正しいけど 本心の見えない人がいるでしょ いくつもの殻で覆われてて 一生中身に触れられなそうな人 この人はそういうのがないの - 염미정이 회사 동료에게
'이 사람'이래, '이 사람' 너 '그 사람'하고 '이 사람'하곤 상당히 거리가 있다? 여기 없는데 '이 사람'이래 여기 있다는 거지 “この人”だって “あの人”とは大違いよ 近くにいないのに“この人”と ここにいるからよ - 회사 동료 지희가 염미정에게
왜 툭하면 사진을 찍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나도 사진이 찍고 싶어 졌어요 지금 이 시간 난 이걸 먹는데 당신은 뭘 먹을까?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뭘 보고 있는지 왜 자꾸 알려주고 싶을까요? 날 궁금해할 리 없는데 なぜみんな写真を撮るのか不思議だったけど 私も撮りたくなりました 私は今これを食べてるけど あなたは何を食べてるの? 私が今 何を見て何をしているのか なぜ伝えたくなるのかしら 興味もないでしょうに - 태훈을 생각하는 염기정의 독백
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거지 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 만한 일이 돼요 연기하는 거예요 사랑받는 여자인 척 부족한 게 하나도 없는 여자인 척 "염미정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" あなたと一緒に ここで仕事していると思えば どんなにイヤな仕事も楽しめるし 耐えられます 演じればいいんです “私は愛されている” “私は完璧な女だ” ヨム・ミジョンの想像は現実になる - 염미정의 독백
(술 참 특이하게 마셔 멍때리는 것처럼 가만히 앉아서 난 하이해지려고 마시는데) 나는 차분해지려고 마셔 술 들어가면 머릿속에 붕 떠서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던 퍼즐 조각들이 착 제자리에 앉는 것 같아 순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(変わった飲み方ね ただ ぼんやりと座ってる 私はハイになるけど) 俺は 落ち着くために飲む 酒が入ると 頭の中に散らばって 動き回っていたパズルのピースが すっと元の場所に戻る 素直になれる気もする - 구씨가 염미정에게
(그 사람한테 추앙하라 그랬대 대단하지 않냐 염미정?) 그 남자 문제 많지? 느낌이 그러네 왠지 그 남자 살리려고 한 말 같다, 염미정 (“あがめろ”と言ったらしい すごいよな) 問題のある男でしょ きっとその男を救おうとしたのよ - 지현아가 염창희에게
애타는 마음을 오픈하는 날 같은 거를 좀 국가에서 제정을 해 줬으면 좋겠어 우리 같은 샤이한 남자들을 위해서 마음은 막 달려가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전화도 못하고 맨날 톡 사진만 보고 혼자서 애타고 가슴 졸이고 대한민국에 나처럼 애타는 사람들 에너지만 다 모아도 진짜 원전 하나 돌리고도 남는다 こういう切ない思いを 伝えるための日を 国が定めてほしいよ シャイな男たちのために 気持ちだけが先走って何もできずにいる 電話もできず 写真ばかり見て 1人で胸を焦がしてるんだ 俺みたいな人間のエネルギーを集めたら きっと原発も要らない - 짝사랑 때문에 힘든 오두환이 염창희에게
안을 뻔했네, 반가워서 ハグしそうになった - 염미정이 구씨에게
이 동네에 살던 미친 언니가 있는데 그쪽 궁금하다고 보러 온대서 오지 말랬어요 서로 안 좋아할 거야 비슷해, 둘이 둘 다 세 둘 다 거칠고 투명해 変わり者の幼なじみが あなたに会いたいと言うから止めたわ 合わないと思う 2人は似てるの 2人とも強い それに2人とも粗くて 透明だわ - 염미정이 구씨에게
무슨 투명은... 미쳤구나? 너 지금 나 추앙하냐? 何だよそれ どうかしてる あがめてるのか? - 구씨가 자신을 투명하다고 말하는 염미정에게
너랑 같은 부서도 아니라며 너한테 불이익 줄 사람도 아니고 근데 뭐? 자기는 이름도 모르는 남자랑 별짓 다 하면서 난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게, 씨 확 성질나면 추앙하라고 해 버릴까 보다 あんたとは部署も違うのに何が問題なの? 自分は名無しの男と楽しんでおいて 告白もさせない気? “あがめろ”と言ってやろうか? - 염기정이 염미정에게
사람을 안다는 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그 사람만 오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이 몇 개의 우주를 달고 오는 것 같아요 誰かを知るというのは面白いですね その人の宇宙も 近づいてくる感じがして - 염기정이 조태훈에게
제가 한번 떠오른 말은 잘 삼켜지지가 않아서요 언젠가 할 것 같은데 그냥 지금 할게요 혹시... 연애하실 맘 없으세요? 저랑요 아, 연애가 거창하다 싶으면 한번 만나보는 건... 私は言いたいことを我慢できない性格で いつかは伝えることなので今言います もしかして… 恋愛をする気はありませんか? 私と もし負担なら1度デートするだけでも - 염기정이 조태훈에게
기억 상실증은 옘빙 뭐, 그냥 쪽팔리면 쪽팔린 대로 사는 거지 인간사가 원래 쪽팔림의 역사야 태어나는 순간부터 쪽팔려 발가벗고 태어나 バカなことをせず恥くらいかけばいいんだ 人間の歴史は恥の歴史だろ 生まれた瞬間から恥ずかしい 真っ裸だから - 염창희가 친구들에게
인간이 원래 한 종자라 한 놈을 만나도 깊이 만나면 공부 끝이야 (한 종자야?) 어, 한 종자더라 다 한 종자야 다르다고 믿고 싶겠지만 결국 한 종자야 열등감, 우월감, 자기애, 자기혐오 정도 차이만 있지 갖고 있는 건 똑같아 다 있어 내가 만난 모든 남자들이 다 있었어 人間は皆同じだから 1人と深く付き合えば十分よ (同じ?) ええ 同じだった みんな同じよ 違うと思いたくても事実なの 劣等感 優越感 自己愛 自己嫌悪 程度の違いだけで 抱えてるものは同じ 過去の男は みんな抱えてた - 지현아가 친구들에게
이제 내가 못 할 짓이 없을 것 같아 이 나이에도 무럭무럭 자란다 이렇게 또 하나의 두려움을 까부숩니다, 어 아무것도 아니네 극복할 수 있다! でも もう何も怖くない この年になっても成長してる こうしてまた1つ 恐怖を乗り越えたもの 大したことない 克服できる - 염기정이 친구들에게
왜 또 사진이 찍고 싶을까요? なぜ また写真を撮りたくなるのかしら - 염기정이 무지개를 바라보며
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3살 때, 7살 때 19살 때 어린 시절의 당신 옆에 가 앉아서 가만히 같이 있어주고 싶다 たまに思うの 3歳の時 7歳の時 19歳の時… 幼い頃のあなたに会いに行って 隣に座っていたい - 염미정이 구씨에게
있어주네, 지금 내 나이 아흔이면 지금이 어린 시절이야 座ってるだろ 俺が90歳なら 今が“幼い頃”だ - 구씨가 염미정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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