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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EP 11.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어 해방클럽은 뭐 하는 데야? 뭐에서 해방되는 건데? 일? 解放クラブでは何を? 何から解放される 仕事か? 인간한테서요 지겨운 인간들한테서요 人間です うんざりさせる人間から - 엘리베이터 안에서 최준호 팀장과 미정의 대화 개새끼 촌스러운 게 무슨 상종 못 할 불가촉천민을 상대하는 것처럼 내가 싫어하는 새끼 나 싫어하는 건 당연하지 내가 훨씬 더 싫어할 걸? 나는 그 새끼 경멸해 조직에 있을 때나 있어 보이지, 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인간 회사에서 인원 감축하려고 희망퇴직자를 받았는데 있어 줬으면 하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갔어 여기저기 오라는 데 많으니까 나가 줬으면 하는 사람은 안 나가 갈 데가 없으니까 그렇게 남은 인간이 그 인간이야 クソ野郎 センスがない人間は 劣ってると思ってる 私もあいつが嫌いだし 嫌われる..
#EP 10. 난 아직도 당신이 괜찮아요 여자랑 헤어지고 싶을 때마다 무기로 쓰는 말이지? '같이 살던 여자가 죽었어' '내가 죽게 했어' 女と別れたい時にああ言うんだわ “一緒に住んでた女が 死んだ” “俺が死なせた” - 염미정의 독백 넌 상황을 자꾸 크게 만들어 오늘은 팔뚝 하나 물어뜯기고 내일은 코 깨지고 불행은 그렇게 잘게 잘게 부숴서 맞아야 되는데 자꾸 막아서 크게 만들어 난 네가 막을 때마다 무서워 더 커졌다, 얼마나 큰 게 올까? お前は事を大きくする 今日は片腕を食われ明日は鼻をもがれ 不幸は そうやって 少しずつ味わうべきなのに お前が防ぐと怖くなる “次はどれほどデカいのが 来るだろう”と - 구씨가 자신을 구하려 들개를 쫓은 염미정에게 너는 본능을 죽여야 돼 도시로 가서 본능을 무뎌지게 해야 돼 그래서 개구리 터져 죽은 얘기 같은 거 말고 여자들 수..
#EP 09. 언제 추앙했는데? 왜 동물들은 다 죽으면 배를 보이고 누울까? 꼭 사람처럼 이런 동네에선 아침마다 하나씩 시체를 마주해요 족제비가 먹다가 만 쥐 대가리 물통에 빠져 죽은 다람쥐 옛날엔 제일 많이 보는 게 개구리 시체였는데 지금은 논이 없어서 집 주변으로 다 논이었을 땐 개구리들이 밤이면 길을 건너서 이쪽 논에서 저쪽 논으로 건너가는데 그때 차가 지나가면 두두두둑 터지는 소리가 들려요 조용한 밤에 두두두둑 아침에 나와서 보면 개구리들이 종잇장처럼 바닥에 여기저기 근데 왜 밤에 건너나 몰라 낮에는 발이 뜨거운가? なんで動物は 仰向けで死ぬのかな 人間みたいに ここでは毎朝 必ず何かの死骸を見る イタチが 食べ残したネズミの頭や 水おけで溺れたリス 昔はカエルも多かったけど今は田んぼがなくて… 周りが田んぼだった頃は 夜になるとカエルが出てきて こっ..
#EP 08. 내 나이 아흔이면 지금이 어린 시절이야 (그 남자 어디가 좋아?) 껍데기가 없어 왜, 되게 예의 바른데 껍데기처럼 느껴지는 사람 있잖아 뭔가 겹겹이 단단해서 평생을 만나도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이 사람은 껍데기가 없어 (その人のどこが好き?) 殻がないの たまにすごく礼儀正しいけど 本心の見えない人がいるでしょ いくつもの殻で覆われてて 一生中身に触れられなそうな人 この人はそういうのがないの - 염미정이 회사 동료에게 '이 사람'이래, '이 사람' 너 '그 사람'하고 '이 사람'하곤 상당히 거리가 있다? 여기 없는데 '이 사람'이래 여기 있다는 거지 “この人”だって “あの人”とは大違いよ 近くにいないのに“この人”と ここにいるからよ - 회사 동료 지희가 염미정에게 왜 툭하면 사진을 찍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나도 사진이 찍고 싶어 졌어요 지금 이 시간 난..
#EP 07. 넌 날 쫄게 해 어떠냐 동네에서 동네 남자랑 연애하는 기분이? 꼭 서울 것들 같다? 어? 한갓지게 동네에서 연애질이나 하고 맨날 힘들게 버스 타고 전철 타고 서울 올라 올라 가야 남자가 있는 줄 알았지 세상에, 이런 들판에서, 어?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네 경제적이고 좋다, 어? 집에서 밥도 먹고 お隣さんとの恋愛は楽しい? 近場で見つけるなんて都会の人間みたいね 苦労してバスや電車を乗り継いで ソウルに行かなきゃ男と知り合えないと思ってた 近所で見つかるなんて想像もしなかったわ 家でごはんを食べて経済的だし - 염기정이 염미정에게 난 그 말을 이해 못 해 심장 뛰게 좋다는 말 그 정도로 좋았던 적이 없었다는 말이 아니고 뭐, 그렇게 좋았던 적도 없지만 내가 심장이 막 뛸 땐 다 안 좋을 때던데 당황했을 때 화났을 때 10..
#EP 06.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날려 보내줄 거야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돈이 없을까 なぜ俺の愛する人たちにはカネがないんだ? - 염창희가 회사 동료에게 둬, 그냥 그냥 두라고 내가 싼 똥 누가 치워주는 게 너희들은 고맙냐? 置いておけ 置いとけって 自分のクソは自分で始末する - 구씨가 술병을 치워주려는 두환과 창희에게 야 아무나 사랑은 내가 하기로 했어 말이 아무나지, 진짜 아무나냐 너는? 어려서 개똥이랑 놀더니 남자를 골라도 꼭... 이 좁은 동네에서 뭐 어쩌려고? “誰だっていい”と言ったのは私よ なぜあんたが代わりに? バカ女の次はクズ男とつるむなんて 視野が狭すぎる - 염기정이 염미정에게 뭐가 무서운데? 평생 그렇게 사람 가려 만나서 잘된 거 있어? 우리의 실수는 아니다 싶으면 연습 기회로도 삼지 않고 그냥 패스한 거라며 그래서 여태 아무 일도 없었던 거..
#EP 05.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형 일반인 아니죠? 그렇죠? 형 국가 대표였죠? 이런 사람이 왜 여기서 고추를 따고 있어요, 예? ただ者じゃないでしょ 韓国代表選手だったとか? 兄貴 そんな人がなぜうちで畑仕事を? - 염창희가 구씨에게 나는 큰 사람이다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나는 큰 사람이다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... 私は立派な人間だ 愛を求めたりはしない 私は立派な人間だ 愛を求めたりはしない - 염미정의 독백 맨날 집 앞에 앉아서 뭐 보냐니까 산 본대 1원짜리를 77억 개 쌓으면 저 산만 하대 날 1원짜리로 놓고 봤을 때 77억 개면 5천 톤 정도 저 산만 하단다 1원짜리로 치환해 놓고 보니까 그냥 한눈에 확 들어오잖냐 세계 인구와 나 근데 저렇게 쌓여 있는 1원짜리 산에서 1원짜리 날 찾을 수 있겠니? 家の前に座っていつも山を見てるんだ 1ウォ..
#EP 04. 추앙은 어떻게 하는 건데 내가 진짜 인간들 욕 안 하면서 살기로 했는데 '그냥 내 수준이 여기인 거다' '이런 사람들하고 어울릴 수준인 거다' '내가 준비되면, 때 되면 용쓰지 않아도 그냥 알아서 옮겨질 거다' 그냥 그런 마인드로 살기로 했는데 하루 종일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집에서도, 씨 正直人の悪口は言わないつもりでした “今の俺はこいつらと同レベルだ” “俺が成長すれば自然と離れられる” そう考えてきたけど 家に帰ってまで 煩わされるなんて - 염창희가 구씨에게 (근데 여긴 어떻게 오게 됐어요?) 잘못 내렸어 (ところで なぜこの町に?) 降り間違えた - 구씨가 염창희에게 나도 좀 나이스하고 양반 같은 인간들이랑 일하고 싶어 근데 왜 못 그러냐? 내가 양반이 아니라는 거지 왜? 끼리끼리는 과학이니까 쓰리지만 내 수준이 여기라는 거 그래서 늘 ..